구직자로서 한마디, 한국 기업들의 이상한 점
좀 더 정리해서 한 번에 쓰고 싶은 내용이었으나, 일단 잊어 버리기 전에 tumblr에 한 자락.
구직을 하며 보낸 지난 몇달간, 참으로 이상하게 느낀 부분 하나.
“어째서 한국 기업들은 급여를 공개 해 주지 않는가?”
구직자들이 가장 정보를 많이 얻는 곳은 당연히 각종 취업 전문 웹 사이트일 것이다. 그런데 이러한 곳에 올라오는 대다수 기업들의 구인 정보를 보고 있자면, 하나 같이 급여가 제대로 써 있지 않다. 왜?
물론, 경력 인정 부분에 따라 연봉이 달라지는 경력자라면 알겠다. 그런데, 신입이고 협상할 여지도 없이 ‘회사 내규에’ 따라 정해진 연봉을 줄 거면서 왜 공개를 하지 않는 것인가?
면접을 볼 때 조차도 제대로 말 안해 주는 곳이 많다. 최종 면접이 끝나고 나서야지만, 구직자는 자신이 받을 수 있는 연봉을 알게 되는 경우가 많다. 이게 올바른 일일까?
가까운 예를 들어서, 일본의 경우. 일본의 취업 정보 전문 사이트들에 올라오는 모든 기업은 그 규모와는 상관 없이 신입 사원이 받을 수 있는 급여 (고졸/대졸/대학원 졸등 학력별로) 가 정확하게 기재되어 있고, 상여금 지급 횟수, 근무 시간 등도 정확하게 기재되어 있다.
돈이다, 돈 문제란 말이다.
왜 일을 하나? 적어도 일하기 전에 자기가 얼마를 받을 수 있을지는 확실히 알고 일을 해야 하지 않겠나? 왜? 취업난이고, 너 말고도 쓸 놈 충분히 썩어 넘치니까 그런거 일일이 따질 놈은 서류도 넣지 말라는 태도인가?
희망연봉을 물어 봐 놓고 얼굴 찌푸리는 건 뭔가? 그냥, 처음부터 얼마라고 확실하게 공고 할 때 써 놓는게 어떨까?
더 웃긴 건, 이러한 기업 연봉 정보를 열람하는 것을 유료 서비스로 만들어 놓아서 돈을 내야지만 그 정보를 알 수 있게 만들어 놓은 취업 정보 사이트 들이다. 대다수의 사이트들은 이 외에도 정말 거지 똥구멍에 낀 콩나물을 빼 먹는 것 같은 짓거리들로 돈을 벌고 있다. 구직자들의 절박한 심정을 아주 잘 이용해 주신다. 10.
돈 가지고 장난치지 말자. 사람 가지고 장난치지 말자.
남들 보다 약간 더 고생을 해서, 난 어찌 어찌 해서 취업을 했고, 지금 내가 입사한 곳은 면접 시에 정확하게 급여 및 상여금 제도/근무 시간/퇴직금 등에 대해서 이야기 해 주었다.
…니가 못나서 그런 거지같은 회사밖에 지원 못한 거라고 욕 하면 할말은 없다.









